금정굴 인권평화재단 1기와 2기 이사장 직을 맡아 재단을 이끌어주셨던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님께서 지난 3월 21일 파주시 동화경모경원에서 영면하셨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200여 명의 추모객이 모여 12시 파주 헤이리 자택에서 노제를 지낸 뒤 낮 1시 차분히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항상 민중의 편에서 역사의 진실을 밝혀 바로잡고 억울한 자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오셨습니다. 

갑오농민전쟁에 참여하다 쓰러져간 동학농민군을 비롯하여 항일운동가, 한국전쟁 전후 희생된 민간인들의 명예회복에 힘쓰셨습니다. 

고양 금정굴 희생자 유족과 인권평화재단도 이러한 선생님의 활동과 인연이 되어, 짧았지만 소중했던 활동의 기억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