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재단법인 금정굴인권평화재단

금정굴사건 희생자 유해진 님의 동생 유해옥, 둘째 딸 유길자의 증언으로 1998년 2월 있었습니다.

희생자 유해진 님은 4형제의 장남이었습니다. 해방 당시 고양군 장항리에는 진보 성향의 청년들이 여럿 있었고 자주 어울려 함께 했다고 합니다. 희생자 등은 일제 강제징용 갔다가 해방되어 돌아온 청년들이었으니 독립 정부의 구성에 많은 관심이 있었을 겁니다.
전쟁이 발발하고 국군이 고양 지역을 수복하자 치안대에 의해 부역자라며 고양경찰서로 끌려갔고 얼마 뒤 금정굴에서 희생당했습니다. 셋째 동생은 월북, 넷째 동생은 의용군으로 끌려갔다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학살당했다고 합니다.

당시 치안대장이었던 박 씨는 치안대 활동을 부인했다고 합니다.
증언자는 사건 당시 군인이었으므로 직접 목격한 것은 없지만 같은 마을 주민이면서 함께 고양경찰서로 끌려갔었던 김태영에게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금정굴 희생자 유해진의 동생 유해옥 님의 증언에 이어 그의 둘째 딸 유길자 님의 증언입니다.

유해옥 님은 1부에 이어 김태영 주민의 증언내용, 육사 시험에 합격했던 아들이 빨갱이 가족이라며 신원조회에 걸려 떨어졌다고 증언합니다.

이어 둘째 딸 유길자의 증언이 이어집니다.
고양경찰서로 밥을 나르던 사람은 당시 열 살이던 희생자의 큰 딸이었다고 합니다. 아무도 먹지 않은 밥을 그대로 들고 나오는 모습을 본 한 할머니가 "금정굴로 갔구나"라고 했고 이는 곧 죽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둘째 딸은 치안대에게 끌려 가 고문을 당하는 장면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치안대에게 둘러싸여 팔뚝만한 몽둥이로 어깨를 맞아 쓰러지던 할머니. 지푸라기가 깔려 있던 그 광에서 비명소리 한 번 제대로 지르지 못하던 할머니의 모습을 증언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 1995년 9월 29일 MBC뉴스 file 인권평화연구소장 2016.12.12 3239
30 1993년 12월 28일 SBS뉴스 file 인권평화연구소장 2016.12.10 3090
29 1997년 7월 금정굴현장 file 인권평화연구소장 2016.12.19 2874
28 1997년 11월 서울의대 법의학교실 file 인권평화연구소장 2016.12.20 2827
27 고준일(금정굴사건 희생자 고산돌의 아들) 증언 file 인권평화연구소장 2017.02.20 2773
26 1995년 10월 3일 MBC PD수첩 "금정굴 열리다" [1] file 인권평화연구소장 2016.12.16 2717
25 최진(금정굴 희생자 최연 등의 동생) 증언 file 인권평화연구소장 2017.05.24 2715
» 유해옥 유길자(희생자 유해진) 증언 file 인권평화연구소장 2017.03.08 2708
23 손금연(태극단사건 희생자 손한영의 동생) 노인의 목격담입니다 file 인권평화연구소장 2017.02.10 2704
22 이경순유족(희생자 최재옥의 아내) 증언1 인권평화연구소장 2017.01.26 2665
21 1995년 10월 31일 MBC PD수첩 "금정굴발굴, 그 후" [3] file 인권평화연구소장 2016.12.17 2644
20 이경순유족(희생자 최재옥의 아내) 증언2 인권평화연구소장 2017.01.26 2641
19 황두섭 주민 증언(1998년) 인권평화연구소장 2017.01.25 2639
18 채봉화(금정굴 희생자 채기동) 유족 증언 금정굴재단 2017.06.26 2619
17 허구례(금정굴희생자 허정임의 언니) 증언 인권평화연구소장 2017.07.06 2559
16 이병순 유족(희생자 이봉린의 아들) 증언6 인권평화연구소장 2017.01.23 2524
15 이병순 유족(희생자 이봉린의 아들) 증언1 인권평화연구소장 2017.01.17 2518
14 김영란유족(희생자 유필준의 처) 증언 file 인권평화연구소장 2017.01.06 2518
13 심기호 유족(희생자 심기만의 동생) 증언 [1] 인권평화연구소장 2017.01.10 2517
12 이병순 유족(희생자 이봉린의 아들) 증언2 인권평화연구소장 2017.01.17 2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