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순(희생자의 아들) 이계선(희생자의 아내) 증언3
2017.01.18 11:07
1950년 10월 9일 고양경찰서에서 끌려 나온 희생자 이봉린은 금정굴에서 학살당했습니다. 당시 47명의 희생자들은 일산시장을 관통하여 끌려갔으므로 목격한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맨 마지막에 묶여가던 이봉린은 최기준 씨의 아내에게 "억울하게 죽으러 간다"는 말을 남겼고 집에 있언 아들 이병순 씨도 끌려가던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 주민들로서는 당시 심사(이승만 정부는 당시 부역정도를 3단계로 구분한다고 공포했음) 받으러 가는 줄 알았지 학살 당하러 가는 줄은 몰랐습니다.
희생자의 아내 이계선 할머니는 그 날 집으로 찾아 온 김상용 씨를 만나 끌려간 사람들 모두 금정굴에서 총살당했다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희생자 47명 중에는 김씨의 아들 김석권이 있었고 안타까움에 끌려가던 아들 행렬을 뒤 따라가 학살 장면을 목격했던 것이었습니다.
https://youtu.be/6k7mr6xTv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