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숙 유족(희생자 박근식의 딸) 증언
2017.01.11 12:04
노량진에 살던 박근식은 주말을 맞아 고향인 장항리에 왔습니다. 일요일인 6월 25일 전쟁이 나고 돌아가려 했으나 한강인도교 폭파와 이어 인민군의 점령. 동네 친구의 권유를 뿌리치고 부역을 피해다니다가 수복 직전 풀어주는 조건으로 땅을 내놓으라고 했고 희생자의 부친은 이를 거절, 결국 학살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금정굴 학살 후 재산수탈이 이어졌습니다. 땅만 빼고요. 배급소 일을 3일간 보게 되었습니다. 동생이 경찰이었으므로 처벌을 피하는 댓가도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를 빌미로 집에서 매를 맞으면서 끌려가 금정굴에서 희생되었습니다.
가족들은 별 한 일도 없는데 끌려간 것은 재산을 노린 치안대들 때문이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nuVKVYlaG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