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례 유족 증언(1998년 1월 17일)
2016.12.27 17:23
금정굴 희생자 노인성 선생의 부인이신 박이례 유족의 증언입니다.
노인성께서는 사건 당시 송포면 법곳리에서 살고 계셨고 수복 직후 대화국민학교에서 열린 국군 환영대회에 나갔다가 창고로 연행, 다시 고양경찰서로 이송되어 금정굴에서 희생되셨습니다.
1998년 이 증언을 통해 당시 동촌마을에서 희생된 분이 다섯에 이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법곳리 마을 전체에서는 모두 여덟 분이 금정굴에서 희생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https://youtu.be/_LofOwXABEk
노인성께서는 인민군 점령기 의용군에 나가지 않으려다 인민위원회 일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세히 확인되진 않으나 증언으로 보아 대화리 김인규 등 좌익인사들을 중심으로 강제된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화리 주민들은 김인규 삼형제가 유명했다고 하는데 김인규는 대지주 집안 장손으로서 시국만 잘 만났다면 국회의원 감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