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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금정굴인권평화재단

6월22일 늦은 7시 한양문고 주엽점 갤러리카페 ‘한’에서 분단의 아픔을 주제로 공감토크쇼가 열렸습니다.

 

이날 공감토크쇼 사회는 신정현(청년공동체 리드미 대표씨)님이 진행하였으며, 패널로 전술손(마산형무소사건 희생자 전호극 소령의 맏딸)과 박봉자(임실사건 박세열 선생의 맏딸)님이 한국전쟁희생자 유가족으로 참석하였고, 최윤원(정발초등학교6년), 이혜란(탈북청년), 윤주한(통일을 이루는 사람대표)님이 시대를 대표하여 참석하였습니다. 신기철(금정굴인권평화연구소 소장)님은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학살이 이루어지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참석 하였습니다.


먼저 말문을연 박봉자님은 1945년 해방 후 미군정하에서 국가를 위해 활동했던 사람들에게 가해진 민간인학살 사건과 당시 전북 임실의 상황등을 이야기 했으며, 이후 전쟁 고아에 빨갱이 자식이라는 오명을 받아 당했던 냉대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서로 동족을 죽이는 전쟁을 기념하고 기념관까지 세우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 없을것이라며 울분을 토하셨습니다.

이어 전술손님은 아버지가 해군이었다는 사실, 아버지의 부재에 대해 원망만 하고 60년을 사셨다는 얘기, 간간이 어머니가 들려주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잘았고,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는데 아버지를 국가가 해칠리 있겠냐며 어머니의 이야기를 부정하고 살아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를 찾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고나니, 아버지를 미워할 때가 오히려 더좋았다고 합니다. 너무 억울해서 참을 수가 없었고, 거대한 국가권력에 맞서 싸우는 본인이 너무 미약하다는 생각만 들고 분하다는 말씀으로 마무리를 하셨습니다.

 

세대별 대표로 참석하신 최윤원님과, 이혜란님, 윤주한님은 분단이후 남북대결속에서 겪어던 일상의 모습과 통일의 당위성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 날 행사를 보면서 66년전에 이 땅에서 벌어진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고 아파하는 사람들은 매우 적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가폭력의 희생자에게 씌어진 빨갱이 혐오는 무고한 양민이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아직도 그 때의 진실을 말하는 것을 꺼리게 하고 있습니다.

무관심속에서도 이 날 자리를 마련해준 한양문고와 함께 자리를 빛내준 아시아친구들 대표 김대권님, 뚜제체작가 김여정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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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50대 대표 윤주한 전 고양신문사 대표, 최윤원 학생, 박봉자 님, 전술손 님, 사회자 신정현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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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기철 연구소장, 이혜란 님, 윤주한 님, 최윤원 님, 박봉자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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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유족 박봉자님께서 민주주의자 민족주의자로서 부친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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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유족 전술손 님께서 김구 계열의 애국 군인이었던 전호극 소령의 명예회복이 남은 과제임을 강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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