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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금정굴인권평화재단

20150518_현장초소.JPG


요것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들이 거의 없을 겁니다.

작년부터 무척 궁금했는데 그냥 노숙자 숙소려니 생각했지요.


지난 14일 목요일 현장근무할 때였어요.

두번 째 뵙게된 61세 일산토박이 한 분께서 재미있는 말씀을 해 주시더군요.

당신 부친께서 고양경찰서 순경이었는데 67년도인가 초소에서 근무 중 병으로 돌아가셨다고.

그리고 저 초소는 금정굴 현장에 다가오는 주민들(주로 유족이겠지요)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그런데 그제 16일 현장근무 중 이병순 고문님으로부터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순경 이름을 박00으로 알고 계시고, 병이 아니라 연탄가스 중독으로 돌아가셨다는 거예요.

겨울 날씨가 추워 연탄불을 피웠다는 거지요.

일산 사람들은 다 안다시면서.


그러니까 저 시설물은 고양경찰서에서 금정굴현장을 숨기기 위해 만들어졌던 것으로 금정굴사건 현장의 일부라는 거군요.

시설이 해당할지 모르겠지만 저 자리도 65년의 세월을 기억하게 해주는 것이네요.

부모의 죽음을 기억조차 할 수 없도록 막던 곳.

또 다른 통한의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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