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금정굴 희생자 유골 또 수난(한겨레신문)
2014.10.01 11:06
추모공원 계약 만료돼 다시 옮겨
예산 확보 문제로 영구안치 못해
금정굴 역사공원 조례안도 표류
새누리당·보수단체 반대 걸림돌
경기도 고양시 금정굴 집단학살 희생자 153명의 유골이 발굴 20년이 다 되도록 영구 안치되지 못하고 병원 창고와 추모공원을 떠돌고 있다. 6·25전쟁 당시 부역 등의 혐의로 금정굴에서 집단학살당한 뒤 암매장된 이들로, 1995년 직접 유골을 발굴한 유족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30일 고양시와 금정굴유족회의 말을 종합하면, 금정굴 희생자 유해는 지난 21일 덕양구 하늘문 추모공원으로 옮겨졌다. 1995년 발굴된 뒤 갈 곳이 없어 16년 동안 서울대병원 창고에 보관돼오다 2011년 ‘고향’으로 돌아와 일산서구 청아공원에 안치됐지만, 3년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추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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