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희생영령을 위로하며
2015.09.07 11:10
인민군이 대전도 오지 않았을 때인 1950년 7월 14일부터 마산창원지역의 재소자와 주민들이 학살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피해는 마산형무소에 감금되었던 양심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제와 마산 사이에 있던 괭이바다.
그분들이 갇혀있었던 자리는 천주교 마산교구, 삼성생명, 공용주차장이 되었으며 바로 옆 골목은 4,19혁명 발상지로 상징화되어 있습니다. 골목이름이 '통술골목'이어서 '아 이건 좀 아니다' 싶었지만 이 나라 곳곳 학살의 흔적이 은폐되어 있음을 생각하면 과욕같기도 했습니다.
통한의 그 자리에서 제65주기 8회 창원합동위령제가 열렸습니다.
노용석 교수의 사회로 위령제가 진행되었습니다. 박기선 님의 진혼무가 공연되고 있습니다.
승합차로 함께 내려가신 박두심님(여수), 이영주님(합천), 박봉자님(임실)(옆에 충주김복영님이 안보이심) 외에 진주 강병현 회장님께서 보입니다.
뒤로 김경희님(대전), 함평 장재수 회장님이십니다. 그 뒤로 대구 이광달님, 합천 회장님께서 오셨습니다.
한 맺힌 마산형무소 터 원경입니다.
전국의 유족회장님뿐 아니라 안병욱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님, 설동일 사무처장님, 서봉만 대외협력관님(뒤에 살짝 가리심), 이창수 전범국민위 운영위원장님 등 참석하셨습니다.
행사장 입구에서 경산유족회 나정태 부회장님 등 회원들께서 "조사특별법 제정" 서명을 받고 계십니다.
마산형무소 옆 골목에 있는 '4,19혁명 발상지'에서 정명호 재정특위위원장님과 당시 아픔을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