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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금정굴인권평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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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묘역에서 바라 본 2묘역의 미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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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모습)


11월 3일 파주군 적성면 이른바 "적군묘지"에서 열린 "분단 72주년, 용서와 화해를 기원하는 위령미사"에 다녀왔습니다.


미사의 의미는 비록 적일지라도 죽음 앞에 화해하자는 것. 

증오를 없애고 화해하자는데 토를 달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 이들이 "적"이라는 전제를 너무 쉽게 받아들이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민군 점령 3개월 동안 동원된 남쪽 의용군이 60만 명이라는 통계를 본 적이 있습니다. 80%가 전사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통계에는 낙동강 전선에서 전사한 북한군이 40만 명이었다는데 그렇다면 대략 32만 명의 의용군이 그때 전사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드는 의문입니다. 과연 여기에 묻힌 전사들은 남 출신과 북 출신이 구분이 되었을까요? 혹시 민간인은 없을까요?


의구심을 갖고 묘역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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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묘역입니다. 미사는 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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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역 안내판입니다. 1996년 6월 조성되었다고 쓰여있습니다만 해상도를 너무 낮췄는지 안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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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만난 적군(?)입니다. 해남군 화원면에서 발굴되었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이름은 확인이 안 되나 봅니다. 의용군이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해남 화원면에서 전투가 있었는지도 검토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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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안강면에서 발굴되었나 봅니다. 안강 기계 전투가 유명하지요. 역시 무명의 북한군이라고만 되어 있어 의용군 구분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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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과 이름이 확인됩니다. 북한군 1번. 분명히 인민군입니다. 그런데 6.25 불상전투라고 적혀있습니다. 발굴지 표시도 없습니다. 하여튼 이렇게 비석에서 이름이 확인되는 경우는 이곳 적군묘역에서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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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중국으로 송환된 중국지원군 전사입니다. 발굴지 옥천군 청산면이 특이합니다. 1.4후퇴 후 전선이 옥천까지 내려왔다는 건데 잘 납득되지 않습니다. 1950년 2월 최대 남하지가 단양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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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군 금남면에서도 전투가 있었나 봅니다. 근남면은 금남면의 오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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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비안면에서도 전투가 있었나 봅니다. 보도연맹사건이 있었으니 비슷한 시기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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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전선이 형성되었던 경주와 포항은 한 달 가까이 치열한 전투가 있었으니, 인민군은 물론 수많은 의용군들의 전사도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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