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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금정굴인권평화재단

비록 아주 일부 구석이지만, 최고 7,000여 명이 희생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대전 산내 낭월동 현장 발굴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월 23일(월) 10시 개토제 후 발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소형 포크레인으로 밭으로 쓰이고 있는 표층을 겉어내자 두개골 조각이 발견되기 시작되었고 이후부터는 영남대학교 인류학과 대학생들 중심으로 수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늦은 4시 즈음 두개골 조각이 계속 발견되었고, 하얀색의 작은 단추가 2개가 드러나면서 넓적다리 뼈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리 뼈 옆으로 흩어진 이가 계속 출토되었고 다시 두개골 조각으로 이어졌습니다.

첫날 발견된 뼈들로 보아 최소 네 분의 것으로 보였습니다.


24일(화) 둘째날은 엠1탄피와 탄두, 작아서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신발 1벌과 큰 신발밑창 1개가 보였습니다.

사진을 보면 당시 재소자 희생자들은 신을 신지 못하고 계시더군요. 여성인 경우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요.

그렇다면 발굴장소의 희생자들은 보도연맹원일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


발굴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유골의 구체적인 윤곽도 드러났고 현장은 작업자들이 발 디딜 틈조차 없어져 갔습니다.

이틀째 발굴작업을 마친 학생들은 모습을 드러낸 유골들을 신문지로 덮어 두었습니다.


저는 약속때문에 저녁 열차로 올라왔습니다만 자원봉사 학생들과 김민철, 노용석 박사 등 계속 고생할 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고, 한편 또 얼마나 진행되는 지 궁금하기도 하고.

곧 다시 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SH100833.JPG

(이틀째 발굴 후 신문지로 덮여 있는 유골과 유품. 저 아래까지 1미터는 더 내려가야 함.)


SH100802.JPG

(2월 23일 개토제 모습)


SH100812.JPG

(개토제에 이어 뱔굴계획에 대해 설명하시는 박선주 단장님)


SH100825.JPG

(아래 쪽 작업에서 유해가 묻힌 단층이 발견되자 위쪽을 발굴하고 있는 모습. 아래에선 3미터 깊이에도 유골이 나오지 않았음)


SH100829.JPG

(위쪽에서 50센티의 표피층을 겉어내자 뼈 조각이 보이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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