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aceable 단체방문(현장해설 2일차)
2014.10.06 13:23
아침 10시 반에 출근했습니다.
원래 화, 목요일로 계획했으나 어제 김포평화순례로 하루 미뤘습니다.
아, 그런데...
휴일이래요.
오전 12시 까지 여섯분 지나시더군요.
두어 분께서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12시 반, 고려대 사학과 학생들이 사전답사라며 몰려왔습니다.
10월 말 즈음 버스 두대로 올 예정이랍니다.
우~와! 휴일이어서 답사 온 것이었어요.
점심 때 였지만 산속 날씨는 풀리지 않았습니다.
만만하게 왔다가 덜덜 떨게 생겨 삽질이나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땀이 날 만할 즈음, 사무국장님에 이어 마임순 고문님께서 오셨습니다.
2시가 되자 The Peaceable(서울지역 대학생연합 동아리 중 하나래요) 멤버 한 학생이 오셨어요.
30분이나 먼저 온 거였습니다.
그런 저런 이야기 하다 보니 다른 학생들도 도착.
이번에 방문한 학생들은 배우러 온 것이 아니라 취재하러 온 것이랍니다.
홈페이지에 올린 위령제 자료집을 모두 읽고 온 것이라고.
그래서인지 저나 마고문님께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학생들은 사건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인지 전개과정이나 참상보다 사건의 재발방지에 더 관심이 많은 듯 했어요.
이승만정부는 무엇때문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학살한 것일까?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전쟁반대의 교훈은 일본위안부사건과 같은 것 아닌가?
세월호에서 볼 수 있는 무책임한 국가의 모습의 원조?
4시가 넘어서야 제법 긴 인터뷰가 끝이 났고, 현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늦은 4시 반 즈음에 현상해설 근무를 마치고 하산했습니다.
휴일이어서인지 50여 명의 등산객이 오가셨고 그 중 열 여섯 분께서 서명해 주셨습니다.
무작정 저지른 일이었지만 의미있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다음 근무는 7일(화). 오후에 출근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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