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360˚] ‘버림받은 인권’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희생자들(한국일보)
2017.11.04 11:21
[인물360˚] ‘버림받은 인권’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희생자들
신기철 금정굴평화재단 인권평화연구소장 인터뷰
2004년 5월 경남 마산시 진전면의 일명 ‘산태골’에서 한국전쟁 중 보도연맹에 소속됐다 학살된 피해자들의 유골이 발굴됐다. 마산=연합뉴스.
한국전쟁 당시 10명의 민간인 김정수가 죽었다. 김정수는 스물 여덟의 청년이었고, 열두살 난 소녀이기도 했다. 보도연맹에 가입했다가 죽은 김정수와, 북한군 점령기에 부역을 했다는 혐의로 죽은 김정수들이 있었다. 김정수나 김영수 김복수 등 비슷한 이름을 가진 여럿이 죽어나갔다. 이름이 확인되지 않아 누군가의 처, 자녀, 또는 그저 갓난아기로 표기된 무명씨 430여명을 포함 1만4,343명의 민간인이 그렇게 목숨을 잃었다. 그나마 이들은 운이 좋았다.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활동한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덕분에 공식 확인된 희생자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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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kookilbo.com/v/4d91979d205d4aae9ac7619c8d83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