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고등학교 1, 2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근현대사 연구 역사동아리 회원 15명이 지도 선생님 인솔 아래 지난 6월 15일 3시 금정굴을 방문했습니다.

학생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역사적 장소를 방문한다고 하는데 지난 번에는 이한열 열사 추모관을 다녀왔고 이 번에는 6월을 맞아 한국전쟁을 중심으로 전쟁이 불러 온 잔혹한 역사를 되볼아 보자는 취지로 금정굴을 방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쟁으로 인해 있지도 않았던 적대관계가 생겨났고 여기서 생긴 증오감이 다시 증폭되어 이웃을 죽음으로 몰고 가고, 다시 이를 합리화하기 위해 70년 가까이 희생자들을 빨갱이라고 매도해 온 역사를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활동은 곧 사회의 민주화, 지방자치제의 발전사임을 이야기했습니다.

현장을 둘러 본 학생들은 어떨떨한 표정으로 하산했습니다만... 다음엔 모기 물지 않는 환경에서 보자고 한 약속이 지켜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