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재단법인 금정굴인권평화재단

6월 18일(화) 김포유족회 민경철 회장님을 비롯하여 민천기 부회장님, 민경완 회원께서 재단사무실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모두 김포 하성면 희생자 유족들이신데 이번 소송에서 미신청인이라는 이유로 기각당하셨습니다.

판결문을 보니 '미신청인이므로 국가가 소멸시효 주장을 철회할 이유가 없다. 신의칙에 어긋나지 않는다. 따라서 사건발생 5년이 지났으므로 기각한다'는 것이 판결요지였습니다.

 

나 원 참, 기가 막혀서... 아주 교활한 논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진화위 신청기간은 고작 1년. 요즘 납북자 신고 받는 거 보세요. 완전 편파 수준을 넘어서는 소리지요.

방송도 없었고 지하철광고도 없었고... 심지어 일산동사무소에 플래카드 걸리기 시작한 것도 접수기간 중반이 넘어서 고작 며칠이었어요. 조직화된 유족회 외에는 쉽게 알 수 없었던 게 현실이었어요.

 

그리고 진화위는 기본법에 의해 신청하지 않더라도 직권조사가 가능했어요. 신청하지 않더라도 위원회가 알게 된 민간인학살 사건은 조사할 수 있었던 겁니다. 

 

당시나 지금이나 이 사건을 대하는 사법부의 시스템은 붕괴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법부 주류(다 그런 것은 아니어서)가 희생자들을 보는 시각은 법률가의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법앞의 '평등' 개념은 애시당초 보이질 않습니다. 이 경우도 마찬가지거든요. 상식적인 판사의 판결로 받아들여진 것을 똑 같은 사건임에도 뒤집고 있는 것입니다. 참, 이건 위원회 3기 뉴라이트 위원장이 했던 짓과 똑같군요.

 

김포 하성면에서는 금정굴처럼 하성지서 옆에 있던 2개의 양곡창고에 주민들을 가두었다가 태산가족공원 골짜기와 하성면 한강변에서 집단학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골짜기에서 희생되신 분들은 2000년 10여구의 유골이 수습되어 공원 한구텅이에 모셔져 있는 상태이고 민천기 유족의 부모님과 동생은 그 건너편 야산에 모셔져 있고요.

 

다음 사진은 민천기 유족께서 지갑 속에 간직하고 다니던 부친 민병택선생의 것입니다.

 

민천기제공사진.jpg

 

알면 알수록 안타까움만 더해집니다만 한국전쟁은 인재들의 씨를 말린 것 같습니다.

이승만 백선엽같은 기회주의자들만 살판난 세상을 만들어준 거고요.

김포지역에서 희생되신 분들에 대한 파일링 작업도 곧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 오늘(3월 21일)까지 유족 일곱분 인터뷰 file 금정굴재단 2014.03.21 5272
39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실태조사 시작 file 금정굴재단 2014.03.18 5271
38 고양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파악나서(한겨레신문) file 금정굴재단 2014.03.13 4830
37 ‘민간인 학살’ 고양 금정굴 주변 붕괴(한겨레신문) file 금정굴재단 2014.03.05 4850
36 제2회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file 금정굴재단 2014.02.26 4707
35 동아시아대학생평화캠프 금정굴 방문 [1] file 금정굴재단 2014.02.14 5621
34 광주전남북유족연합회 창립총회에 참석했습니다 file 금정굴재단 2014.02.14 4405
33 금정굴영령께 2014년 설 인사 다녀왔습니다 file 금정굴재단 2014.01.23 4316
32 강화위령제에 참석햇습니다 file 금정굴재단 2013.12.16 4574
31 참여연대 회원님들께서 현장방문하셨습니다 file 금정굴재단 2013.11.23 4718
30 서중석교수 초청 강연회 "민간인학살과 이승만" 잘 마쳤습니다 file 금정굴재단 2013.11.21 5811
29 강연회 홍보차 단체순방하고 있습니다 금정굴재단 2013.11.08 4393
28 "꽃피는 학교" 학생들과 역사문제연구소에서 현장방문했습니다 file 관리자 2013.10.22 4515
27 괴산 증평 청원 합동위령제 다녀왔습니다 file 인권평화연구소장 2013.10.14 4368
26 평화누리에서 이사장님 역사강연 있었습니다(작성 중) 인권평화연구소장 2013.09.27 4524
25 서영선시인님(강화유족회장님)의 2013년 위령제 추도시 관리자 2013.09.23 4502
24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 통과를 취소하라! 관리자 2013.09.16 4518
23 대학생 동아리 금정굴현장 방문 file 관리자 2013.09.16 4438
22 위령제 초대장 file 관리자 2013.09.12 6163
21 진화위법 개정안 토론회 file 인권평화연구소장 2013.09.03 4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