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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금정굴인권평화재단

드디어 출범식이 열렸습니다

2013.08.26 20:29

관리자 조회 수:5398

재단 출범식이 열린 지난 8월 24일(토)은 금정굴유족들께서 국가배상소송에서 승소한지 딱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날 작지만 강한 과거사재단 출범을 온 세상에 알렸습니다.

여기에는 한겨레신문의 역할이 컸지만요...

 

출범식은 재단의 이사장이신 이이화 선생님 강연 제1부로 시작했습니다.

선생은 동학혁명의 한 맺힌 투쟁을 비롯하여 일제강점기 수원 제암리 3.1운동 학살, 위안부 등 식민지 시기의 인권유린, 한국전쟁기의 민간인학살, 이승만과 박정희 독재정권의 학살 등,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갖은 국가범죄를 열거하시며 한국 근현대사의 참극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선생이 아니면 들을 수 없는 명 강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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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 이사장님께서 오랜만에 보는 옛 동지이신 서영선 강화유족회장님과 채의진 문경유족회장님을 맞이하고 계십니다.)

 

이어 열린 출범식에는 제주에서 오신 전국유족회 양용해 상임의장대표님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50여 명의 유족회장님들께서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어 주셨습니다. 특히 양용해 상임대표의장께서는 금정굴유족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신다면서 전국의 유족들이 함께 나아갈 것을 천명하시어 자리를 숙연하게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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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진실화해위원회의 활동이 종료된 지금에도 전국 유족의 염원은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한장의 플래카드가 여전히 공포에 떨며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유족이 많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재단의 입장에서 보아 준비가 많이 부족했던 행사였음에도 많은 유족분들과 정치계 인사, 지역시민사회단체 인사들께서 참석해 주시어 의미있는 행사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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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까지 자리를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앞쪽에는 김태환 인천사랑병원 원장님, 배성연 전 시민회 사무국장님, 윤용석 전위원님이 보이고, 그 뒤로는 화원 방규동 원장님, 김우규 부원장님, 김기성 태평소 전수조교님 등께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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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식 자리를 만들어주신 금정굴 유족회원님들이십니다. 사진이라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만 가장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앞줄부터 조한백님, 심기호님, 최성만님, 이병순님, 서병규님(전회장) 등이시고 그 뒤로 서영자 이사님, 이한섭 님 박헌수님이 보입니다. 사회자가 참 버벅대기도 했지만 남은 이미지 역시 똘똘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고양솔리스트 앙상블의 클래식 공연, 태평소 전수조교 김기성님의 연주, 전의진 님의 '쟁강춤'은 미흡했던 행사 준비의 흔적을 말끔히 날려주셨습니다. 예술의 힘은 여러모로 많은 결함을 덮어주기도 하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전국에서 참여해 주신 전국유족회 임원 여러분께 소개조차 제대로 드리지 못한 미숙함을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준비해 온 이경숙 사무국장님(부회장님)을 비롯하여 밀알공부방 대표 조현주 대표님, 인천사랑병원 김태환 원장님, 새사회연대 오영경 대표님, 정의당 최인협 님 등 소개도 ... 큰 실수를 저질렀지만 여기서도 또 기억해 내지 못하는 잘못이 더해질 것 같아 그만하겠습니다.

 

가시는 길도 인사드리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짐정리 때문이기도 했지만요, 이 자릴 빌어 이사장님이신 이이화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 밀어주지 않으셨다면 아마 시작도 못했을 겁니다. 넙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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