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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금정굴인권평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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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겨레신문)

 

좁다란 굴 안으로 토사 흘러내려
유족들 “문화유산 지정 보존해야”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 현장인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금정굴 주변이 무너져 내려 유족들과 시민단체들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현장 보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양시와 파주시 경계의 황룡산(134.5m) 자락에 있는 금정굴은 4일 들머리 주변에 토석이 무너져 내려 있었다. 수북이 쌓인 토사가 철망으로 둘러쳐진 깊이 17m의 좁다란 수직굴 안으로 흘러내렸다. 금정굴유족회가 빗물 유입으로 붕괴될까 우려해 3년 전 굴 밖에 비닐천막을 둘러쳤지만 토사가 흘러내리는 걸 막을 수 없었다.

 

고양 금정굴은 1950년 10월 경찰과 우익단체 회원들이 북쪽 부역 혐의를 씌워 재판 없이 집단총살한 뒤 매장한 현장이다. 1995년 유족들이 나서 153명(180여명 추정)의 유골 등 뼛조각 3000여점과 총, 총알, 허리띠, 시계, 안경, 도장, 비녀, 신발, 옷 등을 발굴했다.

유족회와 시민단체는 분단의 비극과 인권유린의 현장인 고양 금정굴이 더 훼손되기 전에 충북 영동군 노근리 쌍굴다리처럼 근현대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국가가 보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신기철 금정굴인권평화재단 인권평화연구소장은 “금정굴은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현장이 보존된 거의 유일한 곳으로, 전쟁 관련 국가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높다. 국가는 슬픈 역사의 현장을 보존해 후세에 교훈을 남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엔 동아시아 대학생 평화캠프에 참가한 일본인 등 70여명이 찾는 등 인권·평화교육 현장으로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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