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굴 희생 영령께 설성묘 다녀왔습니다
2020.01.20 15:14
2020년 새해를 맞아 유족들께서 세종시 추모의 집에 모셔져 있는 금정굴 희생 영령께 설 성묘 다녀왔습니다.
지난 1월 16일(목) 아침 7시 반부터 전세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일산서구청 앞 대화동 종합운동장에 모인 유족들께서는 8시 이재준 고양시장님의 배웅을 받으며 출발, 9시 20분 사당동에서 기다리는 유족들을 만나 11시에 세종시 추모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전국에서 2천여 분의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 영령들께서 임시로 모셔져 있는 이곳에 새해 인사를 온 유족회는 이날 고양이 처음이었습니다. 참석한 유족들께서는 전날 장을 보시고 정성껏 마련한 제물을 30분간 진설하셨고, 한 분 한 분씩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제사를 올렸습니다.
영령들 유해가 고양동 하늘문 공원에서 세종시로 옮겨진 뒤 처음 치러진 이번 성묘는 고양시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먼 길을 돌아왔지만 행정안전부와 고양시가 책임지는 모습이 유족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준 것 같았습니다.
개별 제사를 마친 유족들께서 영령들을 떠나보내는 인사를 함께 올렸습니다.
여기 놓인 4개의 트레일러 안에 금정굴 희생 영령들의 유해가 잠시 쉬고 계십니다.
무사히 다녀오시라는 인사말을 하시는 이재준 고양시장님
제사를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