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동중, 도내 중학교 유일 교육부 통일역량 교육평가 우수학교 선정쾌거
2018.01.22 17:20
고양시 일산동중학교가 교육부의 ‘2017년 학교별 통일역량 함양 교육 평가’에서 도내 중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교육부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사는 학생들에게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는 교육을 지난 한 해 동안 적극 시행한 학교를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평가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일산동중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사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교과목 융합형 평화통일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추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산동중은 그간 통일골든벨, 통일편지쓰기, 통일 설문조사, 평화 주간 교육, 통일 서적 독후감 작성, 금정굴 견학 등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 진행된 금정굴 견학은 760여 명 재학생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의식을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고양 일산서구 탄현동에 위치한 금정굴은 한국전쟁 기간인 1950년 10월 9일부터 20일간 고양경찰서의 지휘 아래 경찰과 우익단체 회원들이 고양ㆍ파주 지역 북한군 부역혐의자와 그 가족 150여 명을 집단 살해하고 매장한 곳이다. 일산동중은 이 같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금정굴 현장을 둘러보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중요성에 대한 실체적 교육을 진행, 참여 학생들의 통일 의식을 한층 높였다.
김난희 교장은 “통일교육 우수학교 선정은 수년간 창의성과 체계성을 두루 갖춘 양질의 통일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결과”라며 “올해에도 통일교육을 적극 시행해 분단의 현실을 직시하고 평화 통일을 이루는 미래의 주역들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출처 경기일보 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