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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금정굴인권평화재단

희생자 김석권(중면 일산리)

2013.10.24 14:55

관리자 조회 수:4268

김석환으로도 불렀던 김석권은 일산리에 살면서 농사를 지었으며, 그의 부친 김상용은 일산 읍내에서 씨앗가게를 하였다.


인민군이 고양을 점령하자 이들을 피해 다니다가 잡혀 자위대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다시 도피하였다가 잡혀 의용군으로 강제동원되었다. 김석권은 수원까지 갔으나 도망하여 서울 충신동 종조부 집에 은거하던 중 9․28 수복을 맞이하게 되었다.


김석권은 서울로 진주하던 국군을 보고 고양군으로 돌아 와 1950년 10월 6일경 지도면 능곡역전에서 열린 국군 환영대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에게 체포당하였다.


다음 날 김상용이 고양경찰서 유치장에 감금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의 처 오필례가 고양경찰서로 밥을 가져다주었다.


3일째 되던 날 밥을 받지 않았으며 이미 유치장이 비어 있었다. 그 날 아침, 창고에 연행된 사람들을 창고에서 끌어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부친 김상용이 몰래 희생자를 따라 금정굴까지 따라갔다. 김상용은 굴 입구에 여러 명을 앉혀놓고 총을 쏴서 죽이는 장면을 목격하였다.


김상용은 경찰, 태극단, 의용경찰대 등이 총살하고 간 뒤 마을 주민들과 함께 아들의 시신이나마 수습할 생각으로 금정굴 현장에 갔다. 김상용은 아들의 시신을 찾으려고 굴속을 들여다 보던 중, 굴안에서 나는 신음 소리를 듣게 되었다. 밧줄을 타고 내려가 이경선(이보인의 장남)을 구출하였으나 아들 김석권의 시신은 겹겹이 쌓인 시신들 때문에 발견하지 못하였다.


김상용은 인민군 점령기에 농지위원으로서 토지개혁 업무를 봤던 이경선을 구출해 줬다는 이유로 1950년 10월 10일 고양경찰서 유치장에 불법 감금되었다가 10월 22일 석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