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재단법인 금정굴인권평화재단

희생자 김호연(벽제면 내유리)

2013.10.27 00:54

관리자 조회 수:4474

희생자 김호연은 파주지역과 접해있던 벽제면 내유리 신선마을에서 농사를 짓고 살았다.

전쟁 발발 전 이웃 마을인 파주군 조리면 장곡2리 송영덕이 좌익활동을 했는데, 희생자가 살던 내유리 신선마을에도 많은 영향을 미쳐 청년들끼리 갈등이 많았다고 한다.


9·28 수복 직후에 구장 이흥열 등 마을 일을 보던 사람들이 군용차가 지나는 모습을 보고 각자 도로에 나와서 만세를 불렀다.
희생자는 노동당에 가입한 것 때문에 자수를 해야한다고 하면서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관산파출소로 갔다. 그 후 일주일 정도를 희생자의 모친과 조카 김동철이 파출소에 밥을 전해주고 빈 그릇이 나오기까지 기다렸다가 왔다. 조카 김동철은 밥을 나르는 동안 인근 산에서 부역자를 총살하는 소리를 들었으며, 같은 마을 김상길도 그의 형 김상국의 밥을 나르던 모습을 보았다. 그러던 며칠 후 관산파출소에서 희생자가 고양경찰서로 이송되었으니 고양경찰서로 밥을 가져가라고 했다.


고양경찰서까지는 거리가 멀었으므로 큰 조카 김동열이 밥을 날랐다. 10일정도 밥을 나르던 어느날 밥을 받지 않았으며, 김호연이 금정굴에서 희생되었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집안 어른들과 친인척들이 금정굴로 갔었는데 입구를 폭파시켰는지 흙으로 모두 덮은 후여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 돌아왔다.


희생자는 사건 초기 일주일 정도 관산지서에서 감금되어 있었고, 고양경찰서로 이송된 후 10일이 지나자 밥을 그만 날랐으므로 10월 17일경 희생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내유리 주민들 중 금정굴에서 희생된 주민은 김호연 외에도 김상국, 이○○(이병호의 부친)이 있다고 하며, 고양경찰서로 끌려가기 전 마을에서 희생된 주민들이 더 많았다고 하나 당시 누가 희생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 희생자 김순동(은평면 수색리) 관리자 2013.10.28 4455
37 희생자 유필준(송포면 법곶리) 관리자 2013.10.27 4444
36 희생자 심재천(송포면 법곶리) 관리자 2013.10.27 4439
35 희생자 이봉훈(벽제면 사리현리) 관리자 2013.10.27 4438
34 희생자 정씨 안종건 안복례(은평면 구산리) 관리자 2013.10.28 4434
33 희생자 노춘석(송포면 법곶리) 관리자 2013.10.27 4424
32 희생자 이범인 피원기 피원순(송포면 구산리) 관리자 2013.10.27 4408
31 희생자 김영선 전옥자(송포면 구산리) 관리자 2013.10.27 4372
30 희생자 최연 최담 최재옥 최단(송포면 덕이리) 관리자 2013.10.27 4343
29 희생자 이돌섭(송포면 대화리) 관리자 2013.10.27 4299
28 희생자 한일성(중면 장항리) 관리자 2013.10.27 4297
27 희생자 김진홍(송포면 덕이리) 관리자 2013.10.27 4276
26 희생자 김재환 김영환(송포면 덕이리) 관리자 2013.10.27 4276
25 희생자 조병호 김진섭 방용섭 김명산 김만성(송포면 덕이리) 관리자 2013.10.27 4273
24 이광희(의용경찰대)의 기억 관리자 2013.10.29 4273
23 희생자 박만협(송포면 덕이리) 관리자 2013.10.27 4268
22 송병용(사찰계 순경)의 기억 관리자 2013.10.29 4268
21 희생자 박희문(중면 주엽리) 관리자 2013.10.27 4266
20 이무영(고양경찰서장)의 기억 관리자 2013.10.29 4266
19 희생자 안용노(송포면 덕이리) 관리자 2013.10.27 4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