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박만협(송포면 덕이리)
2013.10.27 00:30
박만협은 모친, 처 김일순, 아들 박헌수 등 네 식구와 함께 송포면 덕이3리 자방마을에서 살고 있었다.
희생자 박만협은 9·28 수복이 된 지 며칠 뒤, 특별한 부역혐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희생자에 대한 개인적 악감정과 희생자의 처에 대한 욕심을 가진 치안대원 최범쇠(崔凡釗)에 의해 10월 4일 고양경찰서로 연행 당했다가 10월 10일경 금정굴로 끌려가 총살당했다.
희생자가 금정굴로 끌려갈 때, 탄현 마을의 주민들과 5촌 당숙이 금정굴로 끌려가던 주민들 가운데 희생자의 모습을 목격했다는 말을 나중에 들었다.
사건 후 치안대원 최범쇠가 희생자의 처를 후처로 삼았다.
이 사건으로 희생자의 모친이 화병으로 바로 사망하자 아들 박헌수는 고아나 다름없는 처지로서 굶어 죽기 직전 이를 보다 못한 마을 주민들에 의해 겨우 목숨만 부지하는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사건 후 희생자 소유의 논 900여 평과 산 1,800평이 타인 명의로 소유권이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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