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조(의용경찰대)의 기억
2013.10.29 14:54
전쟁이 발발하자 6월 27일 가족과 함께 고양군 송포면 가좌리에서 5일간, 능곡에서 2일간 피난하였다가 7월 3일경에 귀가하였다.
민보단 단원이었으므로 생명에 위협을 느껴 7월 27일 일산소방대 대장 김수남의 권유로 소방대 대원으로 입대했으며, 7월 30일 일산 민청위원장 피원용의 권유로 동 민청에 가입하여 일산리 3구 반장으로 9월 27일경까지 활동하였다.
조병세, 피원용, 강금로는 인민군 점령기나 국군 수복 시기나 중면을 손아귀에 넣고 휘둘렀기 때문에 주민들이 아무 말도 못했는데 고양경찰서에서 무슨 이유로 이 자들을 구속하지 않았는지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에 양민들이 많이 즉결당한 것도 그 자들이 자기들의 죄상을 아는 자들을 일부러 죽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의용경찰대 내부에서는 우리 손으로 고발하지 못한 것이 분하다는 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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