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노인성(송포면 법곶리)
2013.10.27 00:44
송포면 법곶리 동촌마을에 살면서 농사를 짓던 노인성은 전쟁 전 비료를 타기 위해서 보도연맹에 가입하게 되었다.
전쟁이 나고 인민군이 고양지역을 점령하자, 희생자의 형이 부역을 하였고 희생자는 의용군을 나가지 않기 위해 인민위원회 일을 도와야 했다.
9․28 수복 후 유엔군을 환영하는 대회가 송포국민학교에서 열리자 희생자 등 주민들이 이에 참가하였는데 치안대가 보도연맹에 가입했던 사람들을 송포면 중산말 가좌리 석유창고로 끌고 갔다. 당시 같은 마을의 심재천, 심기만, 유필준 등이 함께 끌려갔다.
며칠 후 고양경찰서로 이송되어 희생자의 처 박이례가 일산으로 며칠 동안 밥을 날랐는데 어느 날 밥도 받지 않고 소식도 끊기게 되었다. 그 후로 희생자가 어떻게 되었는지 몰랐는데, 당시 동네에서 함께 끌려간 사람들은 모두 금정굴에서 죽었다는 소문이 돌아 그렇게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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