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유필준(송포면 법곶리)
2013.10.27 00:43
희생자 유필준은 남로당활동을 한 바가 있으며 그 후 보도연맹에 가입하였다.
희생자는 인민군 점령아래에서 동네 전체 일을 보았으며, 9․28 수복이 되자 치안대에 자수하여 고양경찰서로 끌려갔다. 가족들은 태극단이 관리하던 고양경찰서 창고로 밥을 날랐는데 어느 날 밥을 돌려주면서 그만 가져오라고 하였다.
10월 16일 희생자가 금정굴로 끌려가던 중에 아직 경찰서에 남아 있던 마을 동생인 김정훈에게 입던 잠바를 벗어주었다. 이후 풀려난 김정훈이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주었다. 희생자의 아들 유배근은 경찰서에 밥을 전해주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계속되는 총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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