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한일성(중면 장항리)
2013.10.27 00:18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농사에 종사했으며, 6․25 전쟁 발발 전에는 서울 마포에 있는 승리고무공장에 직공으로 근무하였다.
인민군이 고양지역을 점령하자 강제로 자위대에 편입되었고 면 인민위원회에서 일을 보게 되었다. 당시 장항리에 좌익분자로 활동하던 자가 있었는데, 이 자가 아들 한일성에게 “젊은 놈이 자위대에 와서 일이라도 보아야지 안 나오면 재미없다”라고 울러대는 바람에 나가게 된 것이었다.
국군이 고양지역을 수복하자 치안대원 3명에게 끌려갔는데 3일 만에 주엽리 하천에서 총살당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의 모친은 “자기 죄로 죽는 것은 별 수 없겠으나 어미 된 마음에 가슴이 아프다. 아들이 죽어 없어지고 보니 다른 사람들은 평화가 왔다고 기뻐하는데 (나는) 즐거워할 여지도 없이 슬프기 한이 없다”며 애통해 하였다.
한일성의 희생사실에 대해 의용경찰대 강신원, 중면장 최영직이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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