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김순동(은평면 수색리)
2013.10.28 13:24
당시 은평면 수색리(현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에 살던 김순동은 수색역의 철도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9․28 수복 전후기간 동안 희생자를 포함한 수색리의 젊은 사람들이 부역혐의자 연행을 피하기 위해 마을의 굴속에서 숨어 지내던 중 10월 5일경 치안대로 활동하던 태극단원 등에게 모두 끌려갔으며 이후 고양경찰서로 이송되었다.
희생자 김순동 등이 고양경찰서로 연행되자 모친 유순복이 수색역에서 일산역까지 3~4차례 방문하였으나 면회를 시켜주지 않았으며 그 후 금정굴에서 집단 희생당한 것을 알게 되었다.
아들 김용성은 고등학생이 되었던 1962년경에서야 사건 당시 부친 김순동과 함께 연행되었다가 풀려난 부친의 친구로부터 “토굴에서 같이 끌려간 사람 중 살아나온 사람은 나 하나 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죽은 것으로 봐라”하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유족들은 마을의 치안대 권씨(또는 이씨)가 무고하여 희생자가 죽게 되었다고 믿고 있다.
치안대에 연행된 후 고양경찰서로 끌려가지 않은 주민들 상당수는 당시 모래내 천변(현 경의선 가좌역 부근)에서 희생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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