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규장각 콜로키움 발표
2016.10.22 13:37
지난 10월 21일(금) 서울대 국사학과 정용욱 교수, 김보영 연구원께서 준비하신 규장각 콜로키움에 발표자로 참석했습니다.
주요 토론자는 조선대 노영기 교수이셨고 이 자리에는 석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계시는 10여 명의 예비 학자들께서 참석했습니다.
발표의 주제는 구술과 기록의 진실성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였지만 경험이 그렇다 보니 사례가 중심이 된 것 같습니다.
시간 순으로 숙군, 한강인도교, 보도연맹, 인천상륙작전과 17연대, 인민군 측 사건, 부역사건에 대한 구술과 기록의 거짓과 진실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예비 학자들께선 매우 진지해 보였고 <한국전쟁사>의 왜곡된 기록이나 사건의 합리화에 대한 지적에는 공감을 보여줬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 이후 학문적 기여를 어느 정도 하고 있느냐는 정 교수님의 질문엔 차마 드릴 말씀이 없었습니다.
자기가 조사한 자료조차 국가기록원에서 꺼내볼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젊은 연구자들은 모두 현대사 전공자라고 합니다.
학위를 줄 학자가 없는 것 아니냐 질문에 김보영 연구원께서는 20년 전 이야기일 뿐이라고 하시더군요.
참석자들은 발표로부터 여러 쟁점을 알 수 있었다고 했지만 발표자 역시 많은 연구자들이 한국전쟁의 진실에 대해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나름 준비한다고 했지만 그 보다 열심히 들어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금정굴재단 연구소 활동의 결과물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관련자료는 발표문 게시판에 올려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