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극 소령, 김구 선생을 지지했던 해군통신학교 교장(민플러스)
2016.05.23 13:41
앞서 한국전쟁 전과 후 숙청당한 군인들을 모두 남로당의 세포들이었다며 숙군을 합리화하는 주장을 소개했다. 이제 이들의 주장이 과연 옳은지, 군 수뇌부가 저지른 오류의 합리화 시도는 아닌지 숙청당한 군인들의 삶을 마산형무소사건 희생자 해군통신장교 전호극(全浩極, 1913년 추정) 소령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그에 대한 판결자료와 복무기록은 진실화해위원회가 아니라 딸 전씨가 해군 본부에서 직접 찾은 것임을 밝혀둔다.
출생 성장
전호극은 함경남도 북청군 신북청면 양천리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전문환이고 모친의 이름은 확인되지 않는다. 현재 전호극의 제적등본은 없다. 처음부터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딸 전씨는 부친의 출생년도를 1913년이라고 기억했다. 1921년생이었던 작은 아버지 전호철로부터 형이 여덟 살 더 많아 자신을 업어서 키웠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족보에는 1919년인 기미년에 태어나 1950년 병인년에 사망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한편 해군 병적표에 태어난 해는 1921년이다.
이후 행적에 대해 딸 전씨가 전해 들은 말과 복무기록에 따르면 1934년 3월 문진소학교 6년을 마치고 1936년 일본으로 건너가 1940년 4월 동경시립중학교 4년을 졸업, 1943년 4월 통신전문학교 무선과 3년을 졸업했다.
딸 전씨는 어머니로부터 부친이 일본 유학생활을 하는 동안 항일운동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 병적표에 따르면, 동경통신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1943년 3월21일 동경중앙전신국 외체과에서 근무했으며, 1945년 8월27일 이를 그만두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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