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유족회 금정굴 참배
2018.08.27 10:32
지난 8월 24일(목) 아침 10시 40분 태풍 솔릭이 뿌리는 비바람을 뚫고 제주 4.3유족회 40여 분께서 금정굴을 찾아주셨습니다.
4.3유족회에서는 먼저 헌화와 함께 희생자들의 억울한 영혼을 위로하는 묵념을 하셨고 이어 금정굴 유족회 채봉화 회장께서 감사의 인사말과 함께 금정굴 사건으로 돌아가신 부친 채기동 선생을 중심으로 설명하셨습니다.
이후 진행은 날씨가 궂은 탓에 긴 설명은 못 드리고 질문과 답변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질문의 주요 내용은 보훈단체가 금정굴 위령사업을 반대하는 이유, 희생자의 수와 유골의 보관 현황, 국가의 사과 방식 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같은 시간 다른 금정굴 유족 마임순, 서영자, 이경숙, 이용덕, 최승호께서는 이현옥 사무국장과 함께 보훈단체의 고양시의회 항의 시위를 점검하기 위해 시청에 들어가셔서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제주 4.3유족회에서 헌화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참전유공자 수당을 인상시키는데 금정굴을 이용했던 보훈단체가 이제 역으로 연계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동안 금정굴 희생자를 욕되게 한 사람이 보훈단체 대표였던 김홍두 의원이었다는 사실을 잊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