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70년, 세월호 4년 추모미사 참가
2018.04.06 11:36
지난 4월 4일 일산 문화광장에서 열린 "제주 4.3 70년, 세월호 4년 추모미사"에 참가했습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가 개최했고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여 좌석이 꽉 차고 모자라는 행사였습니다.
미사가 끝난 후 세월호는 '세월호 추모 고양시민 모임'에서 경과 발표를 했으며, 4.3에 대해서는 비슷한 민간인 학살 사건인 금정굴 피해 사례를 대신해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1995년 유해발굴 상황과 떠도는 유골, 돌아오지 못하는 유품은 물론 지난 4월 3일 발굴을 마친 아산의 사례를 통해 여전히 진행 중인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피해를 상기시켜 드렸습니다.
이어 제주 4.3사건에서조차 소외당하는 형무소 학살 피해자와 예비검속 학살 피해자의 모습과 이들을 가장 먼저 찾은 문재인대통령의 참배가 의미하는 것을 설명했고, 끝으로 소녀상 옆의 한국전쟁 전사자 명비, 고봉산 전사자 공원, 태극단 묘지 미화 등 여전히 전쟁과 평화를 구분하지 못하는 고양시 책임자의 모습을 비판했습니다. 여전히 사과를 피하는 국가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