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주기 제24회 고양 및 제3회 경기지역 합동위령제 안내
2016.09.21 17:41
님들께서 억울한 한을 품고 가신 지 어느 덧 66년, 그 긴 세월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후손들은
여전히 님들께서 당하신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0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활동이 멈추면서 국가의 사죄는 말 뿐이었고 님들의
명예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발굴된 유골조차 안식처를 찾지 못해 떠돌고 있습니다.
새롭게 확인되는 수많은 님들의 존재는 진실규명의 과제 역시 산더미처럼 남아있음을 알려줍니다.
하늘이 무너진 지 66주년 되는 날, 어리석은 후손들이 님들을 그리워하며 다시 모입니다. 다시 한번
억울한 죽음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요구하고 영원한 안식처 마련을 결의하고자 합니다. 다시는
님들과 같은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전쟁 없는 세상, 인권이 존중되는 세상, 평화의 세상을 열어
나가고자 합니다.
고양과 경기지역의 후손들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아 스물 네번째 위령행사를 마련했습
니다. 부디 참석해 주셔서 인권과 평화를 꿈꾸는 자리에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66주기 고양지역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전위원회
공동대표 채봉화, 이이화, 민경철, 김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