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서초동 법무법인 정평 회의실에서 해남 보도연맹사건 희생자 오홍탁 선생의 아들 오원록 회장님을 인터뷰했습니다.

해남 오홍탁 선생은 1934년 전남운동협의회 사건(적색농민조합거설준비위사건)으로 옥고를 치루신 항일운동가로 해방 후에는 해남군 건국준비위원회에서 내무과장으로 활동하셨고 추수봉기 후 다시 감옥살이를 하시다가 전쟁 전 풀려났으나 해남보도연맹사건으로 1950년 7월 16일 진도 갈매기섬에서 학살당하셨습니다.


오원록 회장님은 당시 1934년 동아일보의 '가난한 집' 출신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셨습니다. 30마지기의 논을 갖고 있던 중농 집안이었으므로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경찰로 들어갔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전남운동협의회에서 정보 수집을 위해 위장 취업시켰던 것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전쟁 전 제2대 총선 때 풀려나셨으므로 보도연맹에 가입할 시간이 없었으니 보도연맹원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하셨고, 보훈처에서 서훈을 하지 않고 있는 이유가 일제 말 부면장을 잠시 했다는 후임 부면장의 일방적 증언 때문이라고 하는데 부당하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일제 말 임시로 생겼던 직책이었고 명부도 없다고 하는데 이를 이유로 삼는 것은 지나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실제로는 좌익 계열이나 피학살 사실 때문이 아니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수 많은 친일파와 전쟁범죄자들이 서훈받는 나라에서 굳이 보훈처의 서훈이 필요할까 싶습니다만 유가족들이 생각하시는 명예회복의 이유는 훨씬 더 절실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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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록 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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