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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금정굴인권평화재단

안병선(시국대책위원회)의 기억

2013.10.29 16:26

관리자 조회 수:5041

1948년 4월 1일 파주군 장단면 서기였는데 1950년 6월 24일 장단에서 나와 고양군 중면 일산리에 살던 동생 안병기 방에 살던 중 국군 수복 후 1950년 10월 10일 고양군 시국대책위원회에서 일했다.


고양군 시국대책위원회는 1950년 10월 9일 군경후원을 목적으로 결성되었는데 회장에 이경하, 부회장에 김성규, 이송윤, 서기에 본인이 임명되었다. 위원회에서 한 일은 인민군이 버리고 간 축우를 매각해서 주로 고양경찰서에서 필요로 하는 비용을 지출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수입에는 유지로부터 기부 받은 것도 있다.


몰수대장에 기입되어 있는 재산은 시국대책위원회 직원이 고양경찰서 사찰계가 지시하는 몰수대상자의 집에 사찰계원과 같이 가서 가산을 차압하고 그 목록을 작성하여 온 것이다. 차압된 물건은 목재 창고에 넣어두고 그 열쇠는 수사계 형사 박홍일이 가지고 있었다.

 

재산을 몰수당한 주민 중 도망한 사람도 있겠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자도 있을 것이다. 몰수품 중 이불과 겨울 의복만이라도 피해자들에게 내어주면 좋겠다는 주민 여론이 있다.


시국대책위원회에 가산 몰수 보조하여 준 건수는 50여 건으로 가격으로 환산하자면 대략 2천만원 된다. 대개 몰수 물건은 가구와 의류, 곡류 등이며, 이 물건은 현재 일산리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


마을 유지 1인당 최소 천원에서 최대 10만원씩 징수한 사실이 있으며 현재 60만원 가량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