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평화순례 다녀왔습니다

2014.07.17 13:28

금정굴재단 조회 수:4133

지난 7월 16일(수) 양평유족회원들을 비롯하여 40여 분의 전국유족회원, 시민들이 제2회 경기평화순례에 참여했습니다.

 

고통받아 온 유족들께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보자는 가벼운 시도로 시작된 순례가 갈수록 의있는 행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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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드렁산입니다. 양평유족들께서 먼저 인사를 올리고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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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게 오리떼가 노니는 저 강물 바닥에는 200에서 400여 명에 이르는 희생영령들께서 잠들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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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드렁산에서 희생되신 이자근돌님의 손자 이완규께서 희생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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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입구 흙구덩이입니다. 유족 황귀재님께서 당시 희생되신 어머니 이복순 여사와 쌍둥이 여동생의 모습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을 제사를 유족회원들 덕분에 처음 지내게 되었다며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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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께서 흙구덩이 앞에 모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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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 여운형선생 기념관, 생가입니다.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이 좋았다고 합니다. 시간 부족으로 마저 듣지 못해 아쉬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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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께서 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뒤로 신양수대교가 보입니다. 그 아래에도 100여 분의 영령들께서 묻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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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무 유족회장님께서 부친과 삼촌의 희생경위를 설명하셨습니다. 고인들께서는 여운형 선생을 도와 일했던 분들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희생당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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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일정 마지막 방문지인 양수대교 남단에서 함께 했던 기억을 남겼습니다.

 

슬픔은 나눠야 덜어지는 모양입니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던 희생현장에서 이제야 첫 추모의 기억을 남깁니다.

조그마한 위령탑이라도 세워지길 염원하며, 참석해 주신 유족회원님들과 고양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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