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골 등 6백여점 또 발굴(한겨레, 1995. 10. 4)
2013.09.06 16:19
두골 등 6백여점 또 발굴
금정굴 작업 재개
금정굴사건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김양원)는 3일 경기 고양시 탄현동 금정굴에서 유해발굴 작업을 계속해 지하 13~14m 지점에서 온전한 두개골 24점을 포함해 유골 6백20여점과 유품 40여점을 새로 발굴해냈다. 이로써 지난 29일부터 발굴해낸 유골‧유품은 모두 1천30여점으로 늘어났다.
진상규명위가 이날 발굴해 낸 유골‧유품에는 온전한 두개골 24점, 턱뼈 11점, 비녀가 꽃힌 쪽진 머리 4점, 신발 26점 등이 포함돼 있다.
진상규명위는 “50년 양민학살 당시 지하 50m까지 처형된 주민들을 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지하 50m 지점까지는 발굴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상규명위는 “지난 2일 청와대와 국회 등 11개 관계기관에 유해발굴 및 사건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냈다”며 정부쪽이 유해발굴 작업에 나서줄 것을 다시금 촉구했다. 고양/강남규 기자 (1995. 10. 4.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