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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금정굴인권평화재단

고양 ‘금정굴 학살’ 진상규명 목소리

지난 50년 부역자 낙인 5백명 희생…어제 합동위령제

 

지난 50년 9‧28수복 직후 경기도 고양시(당시 고양군)일대에서 인민군 치하에서 부역한 혐의로 몰려 국군 치안대 등 우익세력에 살해당한 5백여 양민들의 원혼을 달래고 당시 학살사건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유족과 지역시민단체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25일 오후 2시께 ‘금정굴 양민희생자 합동위령제 준비위원회“(대표 서병규, 63)는 유족과 지역시민단체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 탄현동 금정굴 어귀에서 9‧28수복 뒤 인민군 치하의 부역자로 낙인찍혀 살해당한 양민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를 가졌다.

 

위령제에 참석한 유족들은 “서울 수복과 함께 조직된 우익단체인 치안대와 경찰 그리고 인민군들에게 가족을 희생당한 일부 주민들이 합세해 인민군 점령기간의 좌익 활동자와 부역자 및 가족들을 떼죽음시켰다”며 “이들 희생자의 주검은 대부분 이곳 금정굴에 묻혔다”고 말했다.

 

학살사건 당시 현장을 목격했다는 주민 정아무개(73)씨는 “인민군의 강압에 못 이겨 부역 등에 동원됐던 사람과 가족 50여 명이 밧줄로 묶인 채 밤을 틈타 이곳 동굴 주변으로 끌려온 뒤 총과 죽창 등으로 학살당해 굴속에 버려진 주검들을 5차례나 목격했다”며 당시 처참했던 상황에 몸서리를 쳤다.

 

금정굴은 고양시 옛 일산사거리에서 봉일천 쪽으로 2km쯤 가다 마주치는 탄현동 개미고개 왼쪽 언덕 위에 있으며, 일제 말 금광을 파기 위해 깊이 50여m까지 뚤어놓은 뒤 방치됐던 굴로 현재는 바닥에 흙이 덮인 채 깊이 5~6m 너비 4m 가량의 구덩이만 남아 있다.

한편 고양시민회, 전교조 고양‧파주지회, 대학향우회 등 5개 지역시민단체는 유족들과 함께 지난 8월 28일 ‘금정굴사건 진상규명위원회’(대표 김양원, 41)를 구성해 양민학살 진상규명과 위령비 건립 등을 요구하는 등 진상규명에 나서고 있다. 고양/홍용덕 기자(1993년 9월 26일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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