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국민 희생시킨 국가 단죄해야”(한겨레)
2014.05.02 10:55
‘국민은 적이 아니다’ 쓴 신기철씨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조사해
국민을 적으로 여긴 국가권력 비판
“국민 안심시키고 도망친 이승만
세월호 선원들 모습과 판박이”
“침몰중인 세월호의 첫 탈출자가 선장과 선원들이었다면, 6·25 전쟁의 ‘피난민 1호’는 이승만 대통령과 고위 공직자들이었습니다. 승객들에게 ‘움직이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한 세월호 승무원처럼, 이승만은 전쟁이 터지자마자 대전으로 피난한 뒤 ‘유엔이 참전하기로 했으니 국민은 안심하고 기다리라’고 세차례나 방송하며 국민을 기만했습니다.”
2006~2010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팀장으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사건을 조사했던 신기철(50·사진) 금정굴인권평화연구소장이 세월호 참사와 한국전쟁을 빗대, 승객과 국민의 안위는 내팽개친 채 자신의 입지만 지키려 했던 지도자의 비열한 모습이 판박이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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