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의 한국전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을”(한겨레 4월 7일)
2014.04.08 09:32
희생자 전국유족회, 정부에 촉구
2기 진실화해위 조속가동도 요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왕대리에서 발굴한 유해 33구가 한국전쟁때 국군 등에 의해 집단희생된 민간인들로 밝혀지자(<한겨레> 4일치 8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국유족회’가 정부에 민간인 학살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국유족회는 4일 성명을 내어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의 유해는 발굴해 정중히 중국 정부에 인계하면서 국가가 저지른 만행으로 학살당해 매장된 자국민에 대한 유해는 발굴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강병규 신임 안전행정부 장관은 국회가 입법을 통해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 60년 이상 통한의 세월을 살아온 유족들의 피눈물을 닦아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유족회는 이어 “정부가 과거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5년 설립해 2010년 활동을 종료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밝힌 진실규명자는 전체 민간인 희생자 100만명 가운데 1%가량인 1만4000명에 불과하다”며, 2기 진실화해위의 조속한 가동을 촉구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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